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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포인트-스몰캡>TJ미디어, 문화를 수출하다.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 예(濊)의 무천(舞天) 등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가무문화는 상업주의와 문화적 컨버전스를 일으키며 ‘노래방 문화’로까지 발전됐다.

1970년대 후반 가라오케의 유행을 시작으로 발전하더니 1990년대부터 시각까지 만족시키는 화면과 함께 노래방 시대가 시작됐다. 이것은 문화와 기술의 만남으로 상업화가 이뤄진 가장 드라마틱한 역사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1976년 8트랙 테이프 메커니즘으로 시작돼 파이오니아사의 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LDP)와 로얄전자 등의 자막과 음악, 영상이 동시에 이뤄지기까지 많은 기술적 발전이 있었다.

이런 기술적 발전의 도약은 야마하, 로랜드, 드림 등 선진국 업체들의 전자악기 시장에 대한 투자에 따른 음원칩의 발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자악기(electronic musical instrument)는 결국 전기 회로를 통해 소리를 내는 악기이므로 기본적으로 노래방 기기에 사용되는 음원칩과 성능의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원리로 작동한다. 따라서 전자악기사에서 성능좋은 음원칩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TJ미디어(032540)는 최근 드림사를 인수해 노래방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여 주목받고 있다.

또 기술적으로 뛰어난 음원칩의 기술을 통하여 전자악기시장에 신규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단기적으로는 이미 매출비중이 가장 큰 전자인덱스 사업부문(매출비중 36%)의 일본 수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TJ미디어가 영위하는 노래방사업은 국내에서 성장속도가 둔화됐으나 이미 필리핀ㆍ태국 등지에서 실질적인 매출증가를 가시화 하고 있다. 노래반주기의 수출 비중이 66% 수준으로 향후 태국 판매 확대로 수출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의 노래방 업황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초기 단계이며, 이는 동남아에서 가장 친(親)일본 문화적인 태국 정서와도 관련이 있다.

문화는 조금이라도 발전된 형태가 끊임없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국기업의 발전된 문화코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 방콕을 중심으로 펍(Pub), 바(Bar), 하드록 카페(HardRock Cafe) 등 가라오케 문화가 성숙하고 있어 TJ미디어의 수혜가 전망된다.

TJ미디어는 옵션부 사채를 작년 7월 발행했다. 만기일자는 2013년 7월이다. 배당성향이 높고 토지자산가치도 400억원 수준이며 부채비율 또한 낮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 진출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도 안되는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이다.

국내 노래방 산업 정체로 시장에서 소외되고 유통물량이 적으나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 수출 모멘텀이 부각될 경우 저평가 요인이 사라져 투자하기에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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