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달 입대’ 신상훈, 통산 두번째 우승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신상훈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음달 군 입대를 앞둔 신상훈에게는 값진 트로피가 됐다. 신상훈은 12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1·7000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신상훈은 전성현 이재경과 함께 연장에 돌입했다.

1차연장에서 이재경이 탈락한 뒤 2차연장에서 나란히 파로 비긴 신상훈과 전성현은 올시즌 처음으로 3차연장에 들어갔다. 전성현이 러프에서 세컨샷을 그린에 잘 올렸지만, 페어웨이에 서 세컨샷을 한 신상훈의 볼은 3m 남짓으로 붙었다. 결국 전성현의 버디퍼트가 살짝 빗나가 파를 기록했고, 신상훈이 버디를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신상훈은 지난해 KPGA 선수권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데 이어 올해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KPGA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신상훈은 입대신청을 해놓고 있었고, 다음달 입대 예정이다. 신상훈은 우승 후 “군 복무를 하기위해 잠시 필드를 떠나지만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생각으로 잘 다녀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만 6타를 줄인 김한별과 함정우 김찬우가 7언더파로 공동 4위, 서원밸리가 홈코스인 고군택은 6언더파로 김승혁과 함께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경쟁을 펼치던 김찬우는 16번홀(파5)에서 티샷이 우측 러프에 빠진 뒤 두번만에 나왔지만 반대쪽 러프로 가면서 4온 2퍼트로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함정우는 공동 4위를 차지해 공동 46위에 머문 이정환, 공동 12위를 기록한 박상현을 제치고 2023년 대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사상 첫 상금 8억에 도전했던 박상현은 아쉽게 기록은 놓쳤지만 상금과 최저타상을 품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