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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자유계약선수 19명 공시

서울 잠실야구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19명이 올해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일부 선수는 보호선수 명단 확보를 위해 형식상으로 FA를 신청, 실제 FA시장은 15명 내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LG 트윈스 출신 임찬규(B), 함덕주(B), 김민성(B), 오지환(B), kt wiz 출신 김재윤(B), 주권(A), SSG 랜더스 출신 김민식(C), 두산 베어스 출신 홍건희(A), 양석환(A), KIA 타이거즈 출신 김선빈(B), 고종욱(C),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안치홍(B), 전준우(B), 삼성 라이온즈 출신 김대우(C), 오승환(C), 강한울(C), 한화 이글스 출신 장민재(C), 키움 히어로즈 출신 임창민(C), 이지영(B·이상 등급)이 FA로 나온다.

LG 내야수 서건창과 키움 외야수 이용규 등은 FA대상이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이들 FA 19명은 19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최대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11∼20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하면 각 구단은 외부 FA 2명, 권리 행사 선수가 21∼30명이면 외부 FA 3명과 계약할 수 있다.

또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B등급 선수 보상 규모는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이고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다.

올해 FA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두산의 내야수 양석환과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 등이다. 또 불펜 강화를 원하는 팀은 두산 홍건희, LG 함덕주, 내야 안정을 위해서는 기아와 롯데의 김선빈, 안치홍에 관심을 둘 전망이다.

한편 일부 선수들은 형식상 FA를 신청했다. 보상 선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KS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오지환은 22일에 시행하는 2차 드래프트를 고려해 FA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지환은 올해 1월 LG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FA를 신청한 선수는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더라도 타팀이 지명할 수 없다. 오지환의 FA 신청으로 LG는 보호 선수 1명을 아끼게 됐다. 같은 맥락으로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도 FA로 원소속팀 삼성과 계약 맺을 것으로 보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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