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국방부 “北 ICBM 시험발사 예단 안해…핵 야망 우려”
“北 도발 중단하고 긴장 완화 모색해야”
中에 대북 영향력 발휘·제재 이행 촉구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유예 철회 시사 뒤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실시한 극초음속미사일 주장 시험발사 장면.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최근 한국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아직 일어나지 않은 시험발사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다만 “우리는 북한의 핵야망과 탄도미사일 능력 증진에 대한 우려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계속 규탄한다”면서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며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지만 북한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커비 대변인은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선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동참한 만큼 의무를 준수하고 국제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웃국가로서 북한에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이 대북제재를 포괄적이고 결속력 있는 방식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국정원은 국회에서 북한이 미중·미러 대립 격화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인공위성을 명분으로 한 사실상 ICBM 발사를 비롯해 신형 잠수함 진수, 여러 종류의 미사일 동시 발사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