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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중국 풍선’ 우리 영공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국방부 “방공 관제레이더 영공 전 지역 탐지 가능”
국방부는 6일 미국이 자국 영공에서 격추한 중국의 ‘정찰 풍선’과 관련 미국으로 가기 전 한국 영공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한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미국이 자국 영공에서 격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으로 가기 전 한국 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이 한반도를 통과했을 가능성을 묻는 취지의 질문에 “미국 측에서 평가한 중국 풍선의 고도와 우리의 대공감시능력 등을 고려할 때 우리 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지금 현재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방공 관제레이더는 영공 전 지역의 탐지가 가능하다”며 “해당 시기에 우리 군의 레이더에 포착된 항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상공에서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자국 영공에서 발견한 중국의 정찰 풍선이라고 지목한 비행체를 격추했다.

풍선은 약 6만ft(약 1만8000m) 상공에 있었으며 격추 후 폭파돼 추락했다.

미국은 풍선 잔해를 수거해 목적과 정보 수집 장비 탑재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중국은 해당 풍선이 정찰용이라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 주로 기상관측용으로 활용하는 민수용 비행선이라며 통제력을 상실해 미국 영공까지 진입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풍선 격추 뒤 미국이 무력을 사용해 민간 무인비행선을 공격했다며 반발했으며, 중국 관영매체는 미국의 조치에 대해 비무장 민간인을 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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