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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항모 니미츠함 한반도 전개
北 잇단 핵위협에 강력 대응

북한의 대남·대미 핵위협이 날로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10만t급)을 비롯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이 한반도에 전개된다.

국방부는 27일 “미 항공모함 니미츠함 등 미 제11항모강습단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우호협력 증진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28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미 항공모함이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해 9월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한 미 제5항모강습단이 역시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 이후 6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미 제11항모강습단의 방한과 관련 지난해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지난 1월 한미 국방장관회담, 그리고 지난달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등을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와 ‘확장억제의 행동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니미츠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

이지스순양함 벙커힐함(CG-52)과 이지스구축함 웨인 E.메이어함(DDG-108)과 디케이터함(DDG-73) 등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을 이끌고 서태평양에 배치된 상태다.

니미츠함을 위시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부산작전기지 입항에 앞서 27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함(DDG-991), 최영함(DDH-981) 등과 함께 강화된 한미연합훈련 ‘전사의 방패’(WS FTX) 일환으로 항모 호송훈련과 방공전 등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

한미는 니미츠함의 이번 한반도 전개에 대해 한미우호협력 증진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내세웠다.

동시에 북한이 이날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쏘는 등 연일 대남·대미 핵위협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의미도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제11항모강습단장은 “항모강습단 방한은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수(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북한에게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는 견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제11항모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동안 함정 상호방문과 항모 리셉션 등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친선교류활동도 계획돼 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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