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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교신도시 겹호재로‘들썩’
수도권의 대표 알짜 택지지구로 꼽히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경기도청 이전이 사실상 확정되고, 신분당선 연장구간(성남 정자∼수원 광교)이 이르면 이달 말 착공에 돌입하는 등 겹호재를 맞아 지난주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호전되고 있는 것.
개발면적 1130만 4937㎡규모의 광교신도시는 계획 수용인구만 7만7500명(가구 수 3만1000가구)에 달한다. ‘광교 = 청약불패’ 공식을 만들어낼 만큼, 수도권 남부개발축으로 실수요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를 맞아 아파트 3순위 청약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토지분양율이 저조한 등 주춤한 모양새를 보였다.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4일부터 선착순 공급하고 있는 E9블록 단독주택 점포겸용 용지는 지난 주말 동안 총 18개 중 한꺼번에 14필지 계약이 이뤄졌다. 분양면적 219∼319㎡, 분양가 4억 7355∼7억6343만원으로 가격대가 만만찮았지만, 현재 4필지만 남은 상태다. 광교분양팀 관계자는 “광역교통망 구축 가시화 등의 영향을 받아 수의계약 돌입 첫 주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점포주택 계약이 완료되고 나면 주거형 단독주택지로 관심이 옮겨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대광건설이 A1블록에 짓고 있는 ‘대광 로제비앙(총 145가구)’의 경우, 하루평균 30~40통 수준이던 문의전화가 70%가량 급증했다. 계약도 주말 이틀동안 20여건이 연이어 성사되며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10개동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단일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3.3㎡당 분양가는 1300만원대. 대광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매입자가 대부분 실거주 예정자여서 서울접근성을 염두한 교통여건 등에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예정된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그만큼 투자리스크가 줄어들어 관망세에 있던 수요가 실계약으로 돌아서게 된다”고 분석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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