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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레스는 잊었다’ 리버풀, 맨유에 3-1 완승
올 시즌 ‘빅4’라는 명성과는 달리 추락을 거듭했던 리버풀이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1완승을 거우며 6위로 도약, 명가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리버풀은 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디르크 카윗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맨유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42점(12승6무11패)으로 볼턴(승점 40. 10승10무9패)에 앞선 6위로 도약했다.

맨유는 정규리그 3패째를 당해 승점 60점(17승9무3패)으로 아스널(승점 57)보다 3점이 앞서 있으나 아스널이 한 경기를 덜 치러 막판까지 정규리그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유는 지난 첼시와 경기에서 퇴장 당해 이날 결장한 비디치를 대신해 크리스 스몰링을 넣었고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투톱으로 나섰다. 박지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최전장에 수아레스를 세웠고 막시 로드리게스, 루카스, 라울 메이렐레스, 스티브 제라드, 카윗이 뒤를 받쳤다.

수아레스는 토레스를 떠나보낸 홈 팬들의 쓸쓸함을 완벽한 환호로 바꿔놓았다. 수아레스는 맨유 수비의 중심인 리오 퍼디난디가 부상으로 빠지는 등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진 맨유를 휘젓고 다니며 공격을 이끌었다.

수아레스는 전반 2분만에 첫 슈팅을 때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전반 34분 수아레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맨유 수비 4명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며 골과 다름없는 패스를 카윗에게 연결시켰다. 골키퍼 판데르 사르까지 지나친 공은 텅빈 골문 앞을 지키고 있던 카윗에게 흘러들어갔고 카윗은 그대로 밀어넣었다.

공식 득점 기록은 카윗이었지만 공의 궤적으로 볼 때 수아레스의 골이나 다름 없었다.

치열한 ‘레즈 더비’에서 골맛을 본 카윗은 2분 만에 득점 본능을 재가동했다. 전반 36분 맨유의 나니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어이없게도 자기편 골문을 향했고 자리를 잡고 있던 카윗의 머리에 떨어졌다. 흡사 동료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상대의 파상공세에 밀리던 맨유는 어이없는 실책까지 더해지자 전반 내내 별다른 공격 한번 해보지 못했다. 베르바토프가 전반 16분 기습적인 슈팅을 때린 것이 눈에 띌 정도였다.

전반 막판에는 나니가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눈물까지 흘리며 교체되는 악재가 더해졌다. 격해진 경기 분위기는 2분 뒤 맨유의 하파엘이 상대와 충돌 후 거친 태클을 하다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주도권을 빼앗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맹추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긱스가 루니의 패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후반 14분엔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베르바토프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가슴에 맞고 나왔다.

답답한 공세를 이어간 맨유는 오히려 리버풀에 다시 한 번 반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20분, 이번에도 수아레스와 카윗의 합작품이 나왔다. 수아레스가 절묘하게 찬 프리킥은 판데르 사르의 선방에 막혔지만 카윗이 쇄도하며 흘러나온 공을 한끝 차이로 차 넣었다.

카윗은 헤트트릭을 완성했고 수아레스는 도움2개를 기록했다.

맨유는 에르난데스가 후반 추가시간에 긱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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