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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깝다 1타’ ...양용은 혼다클래식 최종 8언더 준우승
‘바람의 아들’ 양용은이 미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한타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우승자인 양용은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 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몰아쳐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투어에서 손꼽힐 만큼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4일중 3일동안 언더파를 치며 선전한 양용은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쳐,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준우승 상금은 61만5000달러.

5타차의 열세로 시작했지만 양용은의 불같은 추격전이 사바티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6타차로 벌어진 양용은은 3번홀에서 사바티니와 함께 버디를 기록했고,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5타차가 됐다. 사바티니가 9,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반면 양용은은 13, 15번홀 버디를 잡아내 3홀을 남기고 1타차까지 따라붙었다. 역전위기에 몰렸던 사바티니는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2타차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고, 양용은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결국 1타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용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가기 위해 이글을 노렸지만, 회심의 세컨샷이 짧아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극적인 뒤집기에 실패했다.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베어트랩(15~17번홀)을 사바티니와 양용은 모두 1언더로 무사히 통과해 타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양용은은 지난 주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8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시즌 5개의 대회 중 3차례나 톱10에 랭크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3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양용은은 올해 출전한 5개 대회 가운데 세 차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용은은 경기 후 “역전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사바티니가 냉정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했고, 오히려 내가 긴장했던 것 같다”며 “비 때문에 경기가 다소 지연된 것도 경기리듬에 영향을 줬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17번홀에서 사바티니가 티샷을 한 뒤 비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양용은은 15분 가량 기다렸다가 티샷을 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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