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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악의 물방망이, "한화를 어이할고..."
역대 최악의 물방망이, 한화의 타자들이 류현진을 또 한번 울렸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인 류현진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점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완투했지만 패전을 기록했다. 한화의 타선이 단 1점도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한화는 6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단 1점도 얻지 못하는 집중력 부족으로 완투한 에이스에 패배를 안겼다.

최근 한화의 ‘물방망이’에 대한 우려가 깊다.

현재 한화는 팀 타율 0.217을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팀타율을 기록했던 지난 1986년 청보핀토스(0.219)의 기록을 25년만에 갈아치울 준비를 하고 있다. 출루율 역시 0.289로 지난 1993년 태평양 돌핀스가 기록한 역대 최악의 출루율(0.290)보다 낮다. 득점 역시 61점으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3.2점 수준.

더 큰 문제는 수비에 있다. 수비진은 현재 최다실책(16개)까지 기록중이다. 공격도 안풀리는 와중에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실점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는 승률 0.278(5승 13패 1무)를 달리며 7위 롯데와 1.5게임차 꼴찌로 주저앉았다.

지난 해에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날엔 한화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 선수들은 입을 모아 “류현진이 나올 땐 더 잘 해야 한다”며 그를 응원했다. 지난 해 류현진이 고작 4패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4패(1승)째를 당하며 최다패를 기록중이다. 야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한화와 류현진이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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