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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한 ‘부정(父情)’ 6개월된 아들 던지고 밟아 살해하려…
11년전에도 3개월된 딸 숨지게 해



부부싸움 도중 격분한채 자신의 아이들을 무차별 폭행한 비정한 ‘부정(父情)’이 경찰에 의해 구속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부부싸움 중 생후 6개월된 아들이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만으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5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30분께 부산 사하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아내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를 한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주먹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싸움소리에 놀라 생후 6개월된 아들이 시끄럽게 울자 “왜 태어났노, 죽어라”면서 아들을 바닥에 던져 수돗물을 뿌리고 발로 밟는 등 팔, 다리뼈가 부러지는 전치 1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첫째 딸(4)과 둘째 아들(3)까지 부엌으로 끌고가 물통에 머리를 수차례 집어넣는 등 폭행과 폭언을 지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폭행에는 분명한 살해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2001년 3월에도 생후 2개월된 딸을 집어던져 숨지게 해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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