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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랜드, 새로 탄생한 아기 오랑우탄 공개…19일은 세계 오랑우탄의 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에버랜드가 ‘세계 오랑우탄의 날(8.19)’을 맞아 지난달 태어난 아기 오랑우탄을 일반에 공개했다.

‘세계 오랑우탄의 날(International Orangutan Day)’은 1990년대 이후 전세계 오랑우탄 개체 수가 절반으로 감소하자 보호단체들이 종(種) 보전을 위해 지정했다.

오랑우탄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 협약인 ‘CITES(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에서도 최상급인 ‘부속서 1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희귀동물이어서 이번 한국에서의 오랑우탄 탄생은 큰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동물학계는 평가한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오랑우탄은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도 귀한 암컷으로, 30㎝ 남짓 키에 1.8㎏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에버랜드측은 전했다. 

▶8월 19일 세계 오랑우탄의 날(International Orangutan Day)을 맞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이 지난 7월에 태어난 아기 오랑우탄(암컷) 1마리를 공개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이번에 공개한 오랑우탄과 지난 5월에 태어난 황금원숭이 등 올해 들어서만 모두 12마리의 희귀 원숭이와 유인원이 태어났다고 밝혔다.[사진=에버랜드 제공]

아직 먹이를 직접 먹을 수 없어 엄마 ‘복란이(34살)’가 하루 24시간 새끼를 품에 안고 다니면서 직접 수유하고 있는데, 암컷 특성에 따라 성격이 온순해 어미를 잘 따르고 있다.

오랑우탄은 집단 생활을 하는 타 유인원 류(침팬지, 고릴라 등)에 비해, 독립적인 습성이 강하고, 6세 어린 아이와 비슷한 아이큐 70∼80 정도로 지능이 높아 번식을 위해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한다.

에버랜드는 이러한 오랑우탄 특성에 맞춰 몽키밸리 전담 사육사들과 수의사들이 참여해 지난 해부터 오랑우탄 번식을 위한 연구와 환경 조성 활동을 지속해 왔다.

수의사들은 ▷단순히 방사장 환경을 바꾸는 것 뿐 만 아니라 사료통의 퍼즐 배열을 주기적으로 변경해 지루함을 없애고 ▷배란일엔 방사장 내 출입을 최소화해 스트레스를 줄였으며 ▷임신 후엔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주거 공간을 소독 빈도를 높이는 한편, ▷동물영양학에 따라 종합적인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번 탄생으로 에버랜드 몽키밸리에서는 침팬지, 황금원숭이, 다람쥐원숭이, 흰손긴팔원숭이 등 올해 들어서만 10종 12마리 째 유인원ㆍ원숭이류 새 생명이 태어났다.

특히 에버랜드는 지난 4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국제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5월에는 중국 동물원과 정부의 관계자와 함께 황금원숭이 번식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시작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1976년 동물원 개장 이래 39년간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외 보존기관’으로 활동하면서 종 보전을 위한 동물관리 전문성과 동물번식 노하우 배양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동물원측은 설명했다.

한편, 아기 오랑우탄의 탄생을 기념해 19일부터는 에버랜드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통해 이름을 공모할 계획이다./abc@heraldcorp.com



◆2014 에버랜드 ‘몽키밸리’ 출생일지

※ 밑줄친 동물은 희귀種

탄 생 종 류 頭 數

1월 13일 브라자원숭이 1

1월 21일 흰손긴팔원숭이 1(희귀종)

1월 21일 목화머리타마린 1

2월 11일 침팬지 1(희귀종)

4월 4일 알락꼬리여우원숭이 1

4월 28일 돼지꼬리원숭이 1

5월 4일 황금원숭이 1(희귀종)

5월 21일 일본원숭이 2

7월 9일 오랑우탄 1(희귀종)

8월 1일 다람쥐원숭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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