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빗썸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자금세탁방지센터를 만들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센터는 독립성을 갖춘 별개의 조직으로 30여명으로 구성된다. 시스템 구축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외부 전문인력도 영입할 계획이다.

센터는 거래소 내 체계적인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주요 업무는 ▷고객확인(KYC) 강화 ▷의심거래보고(STR) 및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 구축 및 강화 ▷관련 사고 및 분쟁처리 대응 ▷대외 소통 및 협력체제 구축 등이다.

현재 빗썸은 ‘가상통화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명계좌가 연결된 은행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금세탁방지 체계와 현황을 점검받고 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심 거래 시 출금 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등 자체적으로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암호화폐거래소 선도기업으로 국제적인 자금세탁방지 규제 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업계 표준을 만들기 위해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국제 표준 규제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28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 정식으로 채택돼 각 회원국 입법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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