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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은 떨어진다고? 5개월 사이 10억 뛴 이 집…극심해지는 집값 양극화[부동산360]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면적 152.16㎡ 65억원 거래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830 가구 신고가는 지난해 11월이 마지막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 전경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집값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강남, 용산, 성수 등 서울 중심부의 고급 아파트 집값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십억원 더 많은 값을 치르고 손바뀜이 되기도 한다. 반면 외곽지역에서는 지난 연말에 고점을 기록한 뒤 그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집들이 많다. 서울 전역을 놓고 볼 때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차가 더욱 심하게 벌어지는 추세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 전용면적 152㎡는 이달 19일 65억원(25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거래된 55억(16층)보다 10억원 높은 값에 손바뀜 된 것이다. 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114㎡도 지난달 28일 47억(8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7월 거래(11층) 대비 7억원 오른 값에 새주인을 만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재건축·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강남·서초·용산구만 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사진은 1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본 서울 아파트. [연합]

반면 강북지역에서는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것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강북구 대장주인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해 10월 7억 8000만원(18층)에 거래됐으나 이달 18일 8300만원 떨어진 6억 97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총 3830가구인 이 아파트 전체에서 신고가 거래는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84㎡가 8억 9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마지막이다. 최근 실거래가는 8억원 선에서 이뤄진다.

이처럼 주택가격의 양극화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 KB부동산 월간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722만원이다. 한강을 기준으로 권역을 나눠보면 강남권(11개구) 아파트 평균 가격은 15억2548만원으로, 10억1128만원인 강북권(14개구) 대비 5억1420만원 높았다.

새정부가 들어서며 전격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도 집값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높다. 오히려 서울 외곽지역의 매물이 많이 나오게 함으로써 이 지역의 집값은 떨어뜨리는 반면 고가주택 시장은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심해지며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가 시행된)지난 10일 사이에도 다주택자들이 타 지역 주택을 어떻게 할지 물어올 뿐 아직 강남 매물에는 큰 영향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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