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이후 치른 2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로 공동 99위에 그쳤던 우즈는 이틀간 합계 3오버파 143타를 기록하며 공동 53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필드에 서지 못하다가 복귀한 마스터스(공동 47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다.

경기력은 한결 나아졌다. 전반 버디와 보기 하나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우즈는 10번 홀(파4)에서 3ｍ의 버디 퍼트를 넣었으나 11번 홀(파3)에서 러프와 벙커로 공을 보낸 뒤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보기 없이 13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한 타씩을 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78.57%)과 그린 적중률(55.56%) 모두 전날(각각 71.43%·38.89%)보다 높아졌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우즈가 “앞으로 나아가 어떻게든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경기 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내일은 버바가 오늘 한 것과 같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친 버바 왓슨(미국·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 4위)을 의식한 대목이다. 이어 “주말엔 더 낮은 스코어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타이거 우즈가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번홀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고 있다. [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