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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KT, IPTV ‘싹 바꾼다’…‘구현모표’ IPTV에 올인
KT 구현모, IPTV 전면 개편 지시
7월 전후로 새로운 IPTV 서비스 출시
취미 기반 테마로 첫 화면 UI 개편
미디어·콘텐츠 강화 연장선…“MZ세대 공략”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김성미 기자] KT가 IPTV(인터넷TV)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KT 체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구현모 대표가 직접 개편을 지시했다. 지난해 미디어·콘텐츠사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해 IPTV시장에서도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 따르면, KT는 이르면 다음달 IPTV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구 대표가 관련 임원들에게 이를 직접 지시해 상반기 내내 ‘IPTV 경쟁력 강화’를 최대 미션으로 뒀다. 현재 AI(인공지능), 미디어 콘텐츠, IPTV 등 여러 부서가 협업해 대대적 개편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다.

핵심은 MZ세대 맞춤형 콘텐츠 강화다. IPTV 첫 화면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취미 기반의 총 6가지 섹터로 나눈다. 골프, 댄스 등 MZ세대의 관심사를 전면 테마로 내세워 각 주제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KT는 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 내 전면 개편이 이뤄진다. KT 내부에서는 새로운 IPTV 서비스 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KT 사옥. [KT 제공]

특히 KT는 MZ세대 겨냥 IPTV 콘텐츠 제작에 직접 뛰어든다. 예를 들어 MZ세대를 겨냥한 골프 콘텐츠를 KT그룹 제작사가 직접 제작하는 방식이다. 또한 풍부한 제작역량 확보를 위해 관련 제작사에 투자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KT가 이미 100억원 미만의 투자를 여럿 단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개편은 앞서 미디어, 콘텐츠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비전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 구 대표는 올해 초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고 KT그룹 내 흩어져 있던 콘텐츠, 플랫폼 계열사를 한곳으로 집결시킨 바 있다.

한편 KT는 지난해 IPTV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하반기에 통신 3사 중 유료방송 가입자를 가장 많이 확보했다. KT 자체 가입자 839만6249명과 위성방송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428만명(HCN 포함)을 더하면 상반기 대비 가입자 수가 약 148만명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35.58%였다.

jakmeen@heraldcorp.com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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