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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SMR·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조원 투자
SMR, 가스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사업 집중
반도체 후공정, 협동로봇, 수소드론 등 적극 투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두산은 향후 5년 간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5조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두산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한 축으로 부상한 SMR 개발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SMR기업 뉴스케일과 지난달 25일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뉴스케일이 개발과 설계를 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 제작을 맡게 되는 것”이라며 “SMR 분야에서의 한미 기업 간 동맹”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하반기 중 SMR 본 제품 제작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원전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관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자와 함께 뉴스케일사에 1억4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으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9월 SMR 제작설계 용역 계약을 맺었던 미국 엑스에너지 등과 SMR의 주기기 제작 참여를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SMR 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제작 설비 확대를 위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사업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세계에서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270㎿급 가스터빈을 김포열병합 발전소에 설치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업그레이드한 380㎿급 가스터빈과, 이어서 신규 투자를 통해 수소터빈 자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가스터빈 및 수소터빈의 부품 국산화율은 90%가 넘어 이에 대한 투자를 통해 340여개의 국내 협력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사업에 대한 투자는 수소연료전지 제품 라인업 구축이 목표다. 두산퓨얼셀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 4월 새만금 산업단지에 50㎿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2023년까지 준공,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2024년에는 발전용 SOFC, 2025년에는 선박용 SOFC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두산은 지난 4월 진출한 반도체 사업에서도 기존 공장을 확장하고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1위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로서 두산테스나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한국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산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협동로봇, 수소드론 등 미래형 사업 외에도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 5G 안테나 소재 사업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서도 사업 확장과 함께 투자를 늘려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규 투자를 진행하면서 직접 고용인원을 늘려가는 것은 물론 산업 생태계 확대에 따른 협력회사 고용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된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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