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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암아트홀 역사의 뒤안길로…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사업시행인가 초읽기 [부동산360]
서소문빌딩 사업시행인가 위한 주민 공람·공고중
서울역~서대문 일대 정비계획 줄이어 결정·변경
역사도심 서측 관문의 오피스·도시 경관 변화 기대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서울 서소문로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인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최근 40년 이상 지지부진했던 서울역~서대문 일대 정비계획을 줄이어 결정·변경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치는 가운데 역사도심 서측 관문 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구는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주민 공람·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호암아트홀이 있는 옛 중앙일보빌딩을 공중 콘서트홀과 대형 옥외공간을 품은 고층빌딩으로 재탄생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구는 다음달 6일까지 의견을 청취한 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상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소문빌딩은 1985년 준공 이후 3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된 데다 담장과 옥외주차장으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구조로 임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주변 도시공간과도 단절돼 있었다. 호암아트홀도 2017년부터 외부 대관을 중단한 상태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1지구에는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갖춘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용적률 861% 이하, 높이 90m 이하로 지면과 접하는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과 광장이 들어서고 공중 5~8층에는 대규모 콘서트홀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최근 도심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서울역~서소문 일대 정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0지구에 지상 19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정비계획안을 결정지었고 올해 1월에는 동일 구역 제11-1·2, 12-1·2지구 등 4개 지구를 통합 개발해 연면적 12만2000㎡의 업무·판매시설을 짓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3월에는 서울역 인근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의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한 바 있다. 시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건축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정비사업 추진으로 서울 중심부 오피스빌딩 지형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서소문 일대 3개 지구는 원활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짓고 시민 휴식공간도 충분히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도시경관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주요 거점에 있음에도 노후화, 폐쇄적인 구조 등으로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건축물이 도심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재정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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