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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우,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
세계수영선수권, 18일 부다페스트서 개막
자유형 200m 메달 유력…19일 예선 시작
메달 획득시 2011년 박태환 이후 처음
황선우의 역영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또다시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되는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메달 획득에 나선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에 이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무대다. 코로나19로 지난 2019 광주세계선수권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올해는 경영 42개, 다이빙 13개 등 총 7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부문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하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일궜고 4년 뒤인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다이빙에선 김수지가 광주 대회 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광주 대회 계영 800m 멤버로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했지만 개인종목에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 [연합]

황선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였던 지난해 도쿄 대회에서 자유형 100m 5위, 200m 7위를 차지하며 세계 수영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자유형 100m에서는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우며 세계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1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황선우는 4월 말부터 6주 동안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지도자 이언 포프의 집중 조련을 받으며 돌핀 킥 등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고 자신감을 더 키웠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메달이 유력하다.

황선우가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자마자 짐도 풀지 않고 수영장으로 향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올댓스포츠 제공]

16일 결전지에 도착해 곧바로 적응훈련에 돌입한 황선우는 "실감이 안 났는데 웜업(몸을 풀기 위해 하는 가벼운 운동)을 하며 자유형 200m 경기에서 항상 같이 뛰는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랑 인사도 하고 얘기도 하다 보니 세계선수권대회에 왔다는 실감이 든다"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황선우의 대회 첫 출전 경기는 18일 열릴 계영 400m이며, 메달을 노리는 자유형 200m 경기는 19일 예선을 시작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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