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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중 '한국인 2호' NBA 드래프트 도전…선발 전망은 '불투명'
2004년 포틀랜드 지명 하승진 유일
이현중./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미국 데이비슨대의 주전포워드로 활약중인 이현중(22)이 대망의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이현중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2 NBA 드래프트에서 '꿈의 무대' NBA 진출을 노리고 있다.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지명하는 NBA 드래프트는 미국대학무대에서 활약중인 세계최고의 유망주들이 좁디 좁은 바늘구멍을 뚫으려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그만큼 선발되기가 어렵다.

한국 선수로 드래프트를 통과해 NBA무대에 선 경우는 2004년 하승진이 유일하다. 하승진은 221㎝라는 아시아권은 물론 NBA에서도 흔치 않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고 있었기에 지명이 가능했다.

미국 대학 농구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온 이현중은 202㎝의 신장에 3점슛이 뛰어난 포워드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팀을 NCAA토너먼트에 진출시키는데 크게 기여했고, 신장에 비해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아 빅리그에서 백업자리에 기용될 만한 자원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현중은 데이비슨대 3학년이었던 2021-2022시즌 평균 32.1분 동안 출전하며 15.8득점 6리바운드, 3점 성공률 38.1%를 기록했다. 미국의 'NBA드래프트룸'사이트에서는 이현중을 전미 스몰포워드 랭킹 21위로 꼽았다.

현지의 NBA 드래프트 전망에 따르면 이현중은 포메이션과 터치감각이 뛰어난 슈터이며, 스크린을 이용해 외곽슛을 하는데 탁월하다고 평가한다. 반면 수비가 약하고 볼 핸들링을 보완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스스로 득점기회를 만드는 유형이 아닌 '캐치 앤 슛' 유형으로 분류한다.

2007, 2008년 두차례 3점슛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한 제이슨 카포노, 2013년 전체 3번으로 지명된 오토 포토 주니어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보고 있다.

이현중이 동양인 기준으로는 장신에 빠르고 움직임이 좋지만, NBA에서 그 신장이라면 훨씬 스피드가 뛰어나고 개인기가 좋아야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다. 스몰포워드는 엄청난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가장 많은 포지션 중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현중의 도전은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현지에서는 드래프트 바로 아래 정도 순위인 60위권 정도로 이현중을 평가하고 있으며, 2라운드 막판 극적으로 선발되거나 NBA와 하부리그인 G리그를 오가는 투웨이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현중의 NBA 도전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흥미롭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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