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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섭게 뜬 황선우 라이벌…17세 포포비치, 자유형 100·200m 2관왕
세계수영선수권서 49년 만의 대기록
다비드 포포비치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오는 2024 파리올림픽서 황선우(강원도청)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른 17세 신예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서 49년 만에 자유형 100m와 200m 석권하는 새 역사를 썼다.

포포비치는 2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58을 기록, 2위 막심 그루세(프랑스·47초64)를 0.06초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조슈아 리엔도 에드워즈(캐나다·47초71).

전날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주니어기록(47초1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자유형 100m와 200m를 모두 제패하는 대기록을 썼다.

포포비치는 앞서 21일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21의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황선우(1분44초47)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FINA에 따르면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2관왕은 1973년 제1회 대회의 짐 몽고메리(미국)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다.

다비드 포포비치 [로이터]

2004년 9월생으로 만 나이로는 17세인 포포비치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1975년 앤디 코언(미국·당시 만 17세)에 이은 두 번째로 18세 생일 전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또 루마니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2관왕에 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포포비치는 루마니아로 귀국할 때를 그려보면서 "공항은 혼잡하겠지만 난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 성과는) 루마니아에게 큰 의미가 있고, 이 기분이 좋다. 잘 표현할 수 없지만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종목의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노리던 케일럽 드레슬(미국)은 예선을 통과한 뒤 기권해 포포비치와 맞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드레슬은 이날 미국수영연맹을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잔여 경기 출전 포기를 발표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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