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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선거쳐 출전 홍순상, 한국오픈 첫날 2언더 "샷감 좋았어요"
홍순상이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천안)=김성진 기자] '미남골퍼'로 많은 팬들을 보유했던 홍순상(41)이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순상은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선수권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0번홀로 출발해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오전조의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홍순상은 한승수에 이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프로통산 5승을 기록한 홍순상이지만 이번 한국오픈은 자동출전권이 없어 험난한 예선을 치러야했다. 한국오픈은 전년도 상금랭킹 60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홍순상은 지난해 68위에 그쳤다. 제네시스포인트 덕분에 시드는 지켰지만 한국오픈에 나서기 위해서는 예선을 치러했다. 홍순상은 그러나 예선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출전권을 따냈고 이날 안정된 플레이로 까다로운 코스에서 타수를 줄였다. 예선을 거쳐 한국오픈에 나온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라고.

그는 “예선에서 어린 후배들, 2부에서 활약하는 신예 선수들하고 경기를 하다보니 루키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홍순상은 경기 후 “일기예보가 좀 안 좋아서 걱정을 했는데 일단 비를 얼마 맞지 않은 것이 좋았다(홍순상이 마지막 2,3홀을 남겨놓았을 때 폭우가 내렸다). 요즘 좀 감이 계속 좋았고 예선도 잘해서 자신감이 있었다”며 첫날 결과에 만족해 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상태다. 홍순상은 “2주 전 KPGA선수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한국오픈 예선에 중간 중간 프로암, 공식연습 등 거의 2주가 넘도록 쉬는 날이 없을 정도의 강행군을 이어왔다. “이렇게 긴 기간 연속으로 라운드를 해본 건 처음”이라며 힘겨워하기도 했다.

지난해 어렵게 시드를 지킨 홍순상은 올시즌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매경오픈과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연속 컷탈락했지만 나머지 5개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했고, 톱20에 두차례 이름을 올렸다. 2013년 5승을 차지한 뒤 잠잠한 홍순상이 다시 한번 우승컵과 인연을 맺을 수 있을지 남은 라운드의 활약이 기대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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