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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신랑 이정환, 한국오픈 첫날 노보기 3언더 공동 선두
초등학교 동창과 지난해 웨딩마치
"티샷 잘 맞아 어려운 위기 적었다…
2R도 잘 친다면 우승도전 해볼 것"
이정환이 14번홀 티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한국오픈 조직위 제공

[헤럴드경제(천안)=김성진 기자] 새신랑 이정환(31·무궁화신탁)이 한국오픈 첫날 보기없이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로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이정환은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선수권대회 첫날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68타를 기록했다.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코스였지만, 러프가 전 대회보다 조금 짧았고, 비가 내려 그린이 다소 부드러웠던 것도 좋은 스코어에 도움이 됐다.

이정환은 예선을 거쳐 출전한 황재민, 재미교포 한승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타 뒤진 2언더파 공동 4위에 8명이 포진해 2라운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환은 경기 후 “어려운 코스에서 노보기로 경기를 마쳐 기분이 좋다. 날씨가 안좋았는데 다행히 플레이가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프가 길지는 않았지만 그곳으로 볼이 들어가면 거리 컨트롤 어렵기 때문에 B러프까지는 보내지 말자고 생각하고 경기를 했다. 두 홀을 제외하면 티샷이 생각대로 돼 계획대로 게임을 풀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정환은 지난해 제대 후 12월에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와 결혼을 했다. 아직 새신랑이라는 말에 미소가 절로 나올 만큼 행복한 신혼중이다. 결혼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고 묻자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아내가 일을 하기 때문에 신혼집도 아내의 직장이 있는 광주에 마련했다. 투어생활하는데 부담스럽지 않느냐고들 하시는데 운전 두 세 시간 더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닌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정환은 우연히 친구들 모임에서 아내와 연락을 하게 돼 6~7년간 교제를 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투어 통산 2승(2017년 1승, 2018년 1승)을 모두 연애중에 거둬 더욱 애정이 각별해 보였다.

우승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너무 우승하고 싶은 대회고, 또 어려운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면서 "내일까지 잘 친다면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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