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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민규대전' 동생 김민규가 웃었다…생애 첫 우승 감격
연장 3홀 승부서 1타 뒤지다 18번홀 버디로 극적 우승
조민규 매경오픈 이어 또 아쉬운 2위로 KPGA 첫승 놓쳐
김민규가 한국오픈에서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33세 베테랑 조민규와 21세 신예강자 김민규가 맞붙은 '민규대전'에서 동생 김민규가 승리하며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규는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선수권대회 최종일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가던 옥태훈과 이형준이 무너지며 조민규만이 4언더로 동타를 기록했고 두 민규가 연장에 돌입했다.

한국오픈 연장은 16번(파3) 17번(파4) 18번(파5) 3개홀을 치러 스코어를 합산해 승자를 가린다. 16번을 나란히 파로 마친 상황에서 김민규는 17번홀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조민규에 한타 뒤지게 됐다.

운명의 18번홀.

조민규의 티샷이 감기며 왼쪽 언덕 밑으로 흘러내려갔다. 조민규는 레이업을 한 뒤 3번째 샷을 그린 옆 에이프런과 러프 사이에 간신히 보냈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김민규는 카트도로 옆에 떨어져 구제를 받은 뒤 친 세컨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 러프에 떨어졌다. 1타 뒤진 상황이라 바로 그린을 노렸지만 조금 길었다.

하지만 김민규는 멋진 로브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조민규는 까다로운 상황에서 친 4번째 샷이 짧아 파도 쉽지 않았다. 결국 조민규의 파 퍼트가 빗나가고 김민규가 버디를 잡아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민규는 4억5000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제150회 디 오픈에 조민규와 출전하게 됐다.

아쉽게 연장에서 우승을 놓친 조민규./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우정힐스에서 열리는 한국오픈은 매년 18번홀에서 드라마가 펼쳐지는데,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5언더로 공동선두를 달리던 이형준이 오른쪽으로 OB가 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김민규는 왼쪽으로 감겨 17번홀 티박스를 거쳐 어렵게 온 시킨 뒤 보기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기회가 있었던 3언더의 옥태훈과 디펜딩챔피언 이준석도 18번홀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옥태훈은 OB가 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마감했고, 투온을 노렸던 이준석은 세컨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먼저 4언더로 경기를 끝내고 조민규의 경기를 지켜보던 김민규는 조민규가 버디를 놓치면서 연장에돌입했고, 믿기 힘든 승리를 거뒀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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