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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주식 하락, 尹정부 책임”…허은아 “IMF는 김대중 책임인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내 주식 하락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지적하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외환위기는 김대중 정부 책임이냐”고 반박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는 경제 물가 문제가 화두다. 세계 글로벌증권지수 중 코스닥 1위, 코스피 2위의 하락률이다. 개미들은 아우성”이라며 “이것도 윤석열 정부 책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과거로 가서는 안 된다. IMF(외환위기) 때 김영삼 대통령이 딱 지금처럼 사정, 과거로 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세계 경제는 다 좋았고 우리 대한민국 경제만 나빠서 IMF 외환위기가 왔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용서와 국민 통합을 통해서 금 모으기 등 IMF를 최단 시일 내에 극복하고 IT·문화 강국으로 나갔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경제, 물가”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발표에 의거하면 7~8월경에 물가가 6%가 될 것이라는데 ‘이거 막을 수 없다.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어쩔 수 없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 국민이 그렇게 죽어가라는 말이냐. 6% 인상된다고 하면 체감물가, 민생물가는 10%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허 대변인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박지원 전 원장님 말씀대로라면 1998년 외환위기, 김대중 정부 책임인 거죠?”라고 되물었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 초기인 1998년 찾아온 외환위기를 정부 탓으로 돌리기 어려운 것처럼 최근 들이닥친 경기침체 위기를 이제 막 출발한 윤석열 정부 책임으로 돌리는 건 이르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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