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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野 ‘단독 임시회 소집요구’에 “입법 독재 신호탄”
“7월 임시회 소집되면 2년간 반복된 입법 독재 재현”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거대 야당 입법 독재의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2년 전 53년 만에 여야 합의없이 단독 선출된 박병석 국회의장에 이어 또 다시 국회의장 단독 선출이라는 악행이 반복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전용기 의원과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사과에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모두가 이름을 올렸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돌려주는 조건으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이를 ‘통 큰 양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국민 호도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원하는 것은 가짜 ‘양보’도, 조삼모사식 말장난도 아닌 민주당의 약속 준수, 즉 원 구성 합의 이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민주당의 단독소집 요구에 의해 7월 임시회가 소집되면 민주당 의원들끼리 국회의장을 선출할 것이고, 국회의장이 선출되면 국회의장은 상임위를 강제 배정할 것이며,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구성 및 상임위원장 선출 등 모든 국회 일정을 민주당 입맛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지난 2년 내내 반복됐던 입법 독재의 풍경이 또 다시 재현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이러한 입법 독재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민주당이 말하는 민생과 협치에 일말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조건 없이 원 구성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향후 민주당의 단독 의장 선출과 이에 따른 국회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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