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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통령 ‘정상 세일즈 외교’ 시작은 원전·방산…“팀코리아의 출발”
최상목 경제수석 “수출 동력의 퀀텀점프”
“윤대통령, 체코·폴란드 등 원전 수주 총력”
“폴란드와 방산 협력…막대한 전후방 효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마드리드)=강문규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하는 ‘정부·기업 등 팀 코리아의 출발’을 알렸다. 유럽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을 시작으로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나토 일정의 경제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새로운 수출주력 사업에 대한 정상급 세일즈외교(경제외교)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둔화되고 있는 우리 수출 동력의 퀀텀 점프를 위해서”라며 “이번에는 일단 원전과 방산부터 시작한 것이고, 향후 5년간 이런 리스트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철강과 같은 전통적인 주력 산업 외에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경제안보’ 중요성이 더해지면서 외연 확장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이외 10개국과 양자회담에서 분야별 타깃을 설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폴란드, 체코 등 사업자 선정이 임박하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해서 원전 수주의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 수석은 “사실상 원전 산업은 고사 직전이었고 이제 원전 수출을 재개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금 정상 외교를 통해서 이러한 노력을 하고 또 현재 산업부 장관이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하기 위해 체코와 폴란드를 출장 중에 있다. 다음으로는 영국, 네덜란드, 루마니아 등 최근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한 수출 후보국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협력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폴란드(29일), 체코(30일) 양자회담에서 원전 이슈가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방산에 대해선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주요 기반 산업의 막대한 전후방 효과가 있다”고 했다. 최근 국제 정세 급변 등으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순방 기간 중에는 폴란드 등과 방산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 등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에도 나선다. 네덜란드·영국과는 반도체 공급망, 체코·폴란드와는 배터리·전기차, 호주·캐나다와는 핵심광물 등 공급망 확대가 논의 대상이다. 미래성장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덴마크 등 재생에너지 강국과 상호 투자확대를 논의하고, 우주산업 강국인 프랑스와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하게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럽은 전통적으로 설계·소재·장비에 장점이 있고 우리는 최고의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 과정에서 한국이 기술강국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한국과 협력을 강하게 희망하는 (유럽) 현지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기대되는 양자 회담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어느 나라 정상이든 수출 세일즈에 직접 나서고 있다”며 “이번 스페인 방문이 첫걸음이자 출발점이다. 정부·기업 등 팀 코리아의 출발로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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