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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앞당겨진 한-프랑스 정상회담…“원전-우주산업 협력 확대”
윤대통령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마크롱 “적절히 검토하겠다” 화답
양정상, 북핵문제엔 공조강화 의지 표명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28~30일 3일 동안 진행된다. [연합]

[헤럴드경제(마드리드)=강문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및 북핵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원래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졌다.

양 정상은 효율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자력 발전이 갖는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안전한 원전 운영과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형 위성 개발을 포함, 양국간 우주 산업 관련 협력 또한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적절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프랑스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간 협력의 폭을 확대시켜 온 점을 평가하고,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 민주주의 가치와 함께 주권존중, 무력사용 배제와 같은 국제법상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양국간 공조가 한층 긴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의 핵실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및 우리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북핵문제 관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 양국간 공조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양 정상은 임기를 같이 시작하는 양국 신정부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는데 공감했으며,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을 요청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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