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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 “꿈만 같다”...PGA 직행티켓 사실상 확보
로켓 모기지 클래식 7위 기록
페덱스컵 랭킹 100위권 전망

김주형(20·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마지막날 무려 9타를 줄이며 꿈에 그리던 PGA 직행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김주형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뽑아내며 9언더파 63타로 이날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무려 1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려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쾌조의 샷 감각을 보여줬고,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305야드 날린 뒤 127야드 거리에서 친 세컨샷이 두번 바운드된 뒤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는 샷이글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완벽했던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주형이 이번 대회를 공동 7위의 좋은 성적으로 마치면서 다음 시즌 PGA투어 직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김주형은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 포인트 327점을 기록중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90점을 더 보태, 페덱스컵 랭킹 100위권 안팎으로 올라서게 됐다. 특별임시회원은 페덱스포인트 125위 이내로 시즌을 마칠 경우 다음 시즌 투어카드를 받게 된다. 이로써 김주형은 고단한 2부투어를 거치지 않고 1부에서 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39위였던 세계랭킹도 34위로 끌어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21위)에 이어 2위다.

김주형은 투어 카드 획득이 사실상 확정된 데 대해 “꿈만 같다. 어렸을 때부터 PGA 투어에서 치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그 현실이 가까워져서 너무 영광스럽다. 빨리 내년에 PGA 투어에서 경기를 하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한편 토니 피나우(미국)는 최종합계 26언더파로 정상에 올라 지난 주에 이어 2주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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