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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집중호우로 남한산성 성벽 붕괴, 긴급 복구중
길이 15m, 높이 5m 좌익문 안쪽
최근 나흘간 문화재 53건 크고 작은 손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8월 8일부터 내린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사적 남한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져 현장조사 후 긴급 복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경기도 광주지역에 내린 시간당 최대 105mm의 집중호우로 남한산성 좌익문(동문) 내측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장경사 송암정터 구간으로 토사가 유입되어 길이 15m, 높이 5m 규모의 성벽이 붕괴된 것으로 파악된다.

남한산성 성벽 붕괴 지점
남한산성 성벽 붕괴 지점 남아있는 문화재 안내표석

지난 9일 파악할 땐, 붕괴가 심하지 않았는데, 연이은 빗줄기로 심해진 것이다.

현재 탐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근처에 출입통제 울타리를 세워 접근을 차단한 상태이며, 또 다른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남한산성 전체 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협력하여 응급조치를 시행중이며, 긴급한 복구가 필요한 성벽구간에 대해서는 국비 5억 원 내외의 문화재 긴급보수비를 조속히 투입하여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한산성 동문, 서문 출입통제

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문화재 중 공주 공산성(사적) 등에 대해서도 조속히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풍수해기간(5.15~10.15) 중에 문화재 안전상황실을 가동하여 지속적인 기상정보 모니터링으로 사전 대비활동(안전점검, 예찰활동, 연락망정비 등)을 실시중이다.

한편, 8월 8~11일 집중호우로 53건의 문화재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장마철이 시작된 지난 6월23일 이후 전체 피해건수(92건) 57.6%를 차지한다.

최근 나흘간의 집중호우 기간 중 보물 2건, 사적 48건, 천연기념물 2건, 등록문화재 1건이 다소간의 손상을 입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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