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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배신하고 만들더니?” ‘예쁜 쓰레기’ 혹평, 뭐길래
구글이 13일 정식 출시한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실제 사용 모습. [엔가젯]
구글이 13일 정식 출시한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실제 사용 모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가격을 만회할 만한 기능이 없다. 중요 기능은 다른 저렴한 스마트워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외신 CNBC)

구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스마트워치 ‘픽셀워치’가 출시와 동시에 혹평 세례를 받고 있다. 삼성과의 오랜 OS(운영체제) 동맹을 깨고 처음으로 선보인 웨어러블기기지만 ‘배신’한 보람도 없다. 애플의 애플워치,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에는 있는 기능이 미비하고 가격경쟁력도 확보하지 못했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픽셀워치를 정식 출시한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외신과 IT 전문매체에서 픽셀워치 사용기를 쏟아내고 있다. 공통의 평가는 “디자인은 예쁘지만 기능이 좋지 않다”다. 갤럭시워치를 떠올리게 하는 원형 프레임을 채택하면서도 애플워치에서 호평받는 부드러운 곡선형 프레임 디자인을 채택했다.

구글이 13일 정식 출시한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실제 사용 모습.

가장 비판받는 지점은 ‘건강’ 기능이다. 스마트워치가 ‘손목 위의 의사’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구글이 지난해 2조원을 들여 피트니스 스마트워치 전문제조사 핏빗(Fitbit)을 인수했던 터라 더욱 강력한 헬스, 피트니스 기능이 예상됐다.

우선 낙상 감지 기능이 없다. 기기에 내장된 가속도계 및 자이로스코프 등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가 갑자기 넘어지거나 쓰러져 움직임이 없는 경우를 알아차리는 기능이다. 애플은 2018년 애플워치4부터,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워치4부터 지원하는 기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요성이 커진 ‘혈중 산소포화도’ 기능도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이를 측정하는 센서가 있음에도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호흡수, 심박수 등 신체 신호를 장기간 관찰한 데이터는 유료화돼 있다. IT매체 엔가젯은 “흡수, 안정시 심박수 및 변화, 수면점수 등의 일주일 이상 정보를 보기 위해 핏빗 프리미엄에 대해 월 10달러(약 1만 4000원)를 지불해야 한다”며 “삼성은 물론 애플도 해당 보고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13일 정식 출시한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실제 사용 모습.

배터리도 혹평받았다. 충전이 오래 걸리고 하루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매체 와이어드는 “100% 충전에 1시간20분 정도가 걸려 짜증난다”고 평가했다. 완전 충전할 경우 갤럭시워치5는 40시간, 애플워치8는 36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 중이다.

가격도 문제다. 블루투스 모델 349.99달러(약 50만원), 셀룰러 모델 399.99달러(약 37만원)이다. 애플워치8 시작 가격 399달러보다 저렴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워치(280달러)보다는 비싸다.

픽셀워치는 애플워치 대안으로 주목을 받았다. 애플이 직접 소프트웨어 OS와 하드웨어 모바일기기를 제공해 뛰어난 통합성을 자랑하기 때문. 안드로이드 OS 진영에 갤럭시워치가 있기는 하지만 구글이 OS와 하드웨어를 모두 제공할 경우 갤럭시워치를 압도하고 애플워치와 대적할 것이라는 기대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애플 대항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10년 넘게 굳건히 이어온 ‘동맹’도 저버렸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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