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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새 아이폰 얼마나 두려웠으면” 100만→42만원 가격 ‘뚝’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2. [삼성전자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아이폰14 기세 무섭네…삼성 방어 ‘총력전’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애플 신형 아이폰 기세에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지난 8월 출시된 신형 폴더블폰은 물론 갤럭시S22 시리즈 마케팅 비용을 대폭 강화하며 ‘방어전’에 나섰다.

18일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 모델의 공시 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공시 지원금은 8만 4000~23만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요금제 구간 별로 약 2배씩 오른 셈이다.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이내)을 합한 실구매가는 갤럭시S22 42만 4900~67만 7900원, 갤럭시S22+ 62만 4000원 87만 7000원이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출고가는 각각 99만 9900원, 119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삼성전자 제공]

당초 갤럭시S22·S22+는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폴드4 출시 이후 공시 지원금이 대폭 줄었다. 신형 폴더블폰 판매 촉진을 위해 다른 플래그십 모델 지원금을 줄인 것이다. 갤럭시Z플립4·폴드4에는 최대 50만~65만원의 공시 지원금이 채택됐다.

하지만 지난 7일 애플 아이폰14 시리즈가 정식 출시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환율 영향으로 전작 대비 20만원 가량 가격이 비싸졌음에도 기세가 상당하다. 국내에서 아이폰13 시리즈보다 아이폰14 시리즈 반응이 더 좋으며, 특히 고가 모델인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 모델이 더 잘 팔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로 라인에 노치 디스플레이가 사라지고 4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는 등 하드웨어가 큰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아이폰14 프로맥스. 박혜림 기자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아이폰14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일반 바(Bar)형 제품 모두 마케팅을 강화하며 대응 중이다. 최근에는 지난 2021년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 출고가를 인하했다. 갤럭시S21 99만 9000원→89만 9800원(256GB 모델), 갤럭시S21+ 119만 9000→104만 5000원, 갤럭시S21 울트라 145만 2000원→125만 4000원으로 10만~19만원 가량 저렴해졌다.

폴더블폰에도 더욱 힘을 싣는다. 18일 LG유플러스는 갤럭시Z플립4·폴드4 256GB 모델 최대 공시 지원금을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Z플립4 512GB 모델 최대 공시 지원금을 각각 52만원에서 62만원,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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