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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삼성은 이거 돼?” 위로 솟아오르는 중국폰 실물, 실화야?
모토로라가 18일(현지시간) 자사 IT 컨퍼런스 ‘레노버 테크 월드’에서 공개한 위로 늘어나는 롤러블 스마트폰 시제품. [Cnet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걸 볼 줄이야. 위로 늘어나는 중국폰 실물 등장”

중국 레노버 산하 모토로라가 18일(현지시간) 자사 IT 컨퍼런스 ‘레노버 테크 월드’에서 화면이 위로 늘어나는 형태의 롤러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기대를 모았던 롤러블 스마트폰이 빛을 보지 못한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 간의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모토로라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5인치 크기의 바(Bar)형 스마트폰이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위로 솟아오르면서 6.5인치로 늘어난다. 아이폰14 프로 맥스(6.7인치)에 근접하는 크기다.

롤러블 스마트폰은 돌돌 말려 있던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면서 대화면으로 바뀌는 제품이다. 접는 폰(폴더블폰)의 단점인 두께와 주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인기을 이을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 롤러블폰가 실제 구동되는 모습. [유튜브 ‘체크아웃테크’, 더버지]

앞서 LG전자가 2021년 미국 CES에서 LG롤러블폰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제품 출시를 예고했지만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물 건너갔다. 당시 영상을 보면 롤러블폰의 화면을 살짝 터치하자 오른쪽으로 화면이 펼쳐지면서 늘어난다. 크기는 6.8인치에서 7.4인치로 확장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 2022’ 행사에서 디스플레이가 옆으로 늘어나는 태블릿 PC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 2022’ 행사에서 공개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유튜브 '인텔']

이밖에 중국 2위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도 좌우로 펼쳐지는 롤러블 콘셉트폰 ‘오포X 2021’을 공개하며 롤러블폰 시장에 참전한 상태다.

이번에 모토로라는 기존 스마트폰의 크기를 유지하면서 화면이 위로 뻗어나가는 수직형 롤러블폰 방식을 택해 LG전자가 선보였던 롤러블폰과는 다른 형태를 추구했다.

앞서 모토로라는 지난 8월 3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삼성전자가 장악한 폴더블폰 시장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시에 롤러블폰 개발에도 뛰어들며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다만 모토로라가 이번에 공개한 건 시제품으로, 롤러블폰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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