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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폰 순식간에 ‘녹색’ 먹통 난리났다” 비싼폰 팔던 애플에 무슨 일?
한 트위터리안이 자신의 ‘아이폰13’이 iOS16 업데이트 이후 먹통이 됐다고 주장하며 올린 사진. [트위터(@AkshayAnuOnline)]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아이폰 업데이트했더니 화면이 초록색이 됐다가 그대로 먹통이 됐어요.”

애플 아이폰이 몸살을 앓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운영체제가 각종 버그로 사용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정식 배포 이후 4번의 업데이트를 추가로 진행했는데도 버그가 속출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신제품이 만들어지는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아이폰14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존 사용자 이탈 우려도 커졌다.

3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운영체제 iOS 16 버전 출시 이후 각종 오류가 보고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와이파이 연결이 몇 초마다 끊기는 오류다. 트위터,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같은 오류를 호소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iOS 16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13 등 구형 모델이 ‘먹통’이 되는 현상도 발견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체가 녹색이 된 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다. 사용자의 과실이 없는데도 애플이 디스플레이 수리 비용을 청구했다는 주장도 있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박혜림 기자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초기에는 ‘SIM 지원되지 않음’이라는 메시지가 뜬 뒤 스마트폰이 먹통이 뜨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해당 문제를 공식 인정하고 조사에 나섰으며, 해당 메시지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애플 스토어 혹은 공식 서비스업체에 기술 지원 요청을 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용자가 누르지 않았는데도 전화가 걸려지거나 페이스ID를 인식하지 못하고, 삭제한 메시지가 계속 표시되는 등 여러 오류가 전 세계에서 보고됐다.

특히 iOS 16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은 아이폰 구형 모델을 중심으로 빈번하게 발생해 ‘제2의 배터리 게이트’가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었다.

iOS 16은 지난 9월 정식 배포됐다. [애플 제공]

iOS 16은 지난 6월 ‘WWDC 2022’에서 베타 버전이 공개된 이후 지난 9월 정식 배포됐다. 별도 보관함에서 다른 사용자와 사진과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보관함, 사진 속 피사체 배경을 지워주는 기능, 배터리 잔량 표시 등 아이폰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 업데이트가 다수 포함돼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정식 배포 이후 6주 동안 무려 4번의 추가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설상가상으로 아이폰14 시리즈 공급망에도 문제가 생겼다. 아이폰14 시리즈의 80% 이상이 조립되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7일 동안 폐쇄된다.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만에 300명대로 폭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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