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5' 착용 모습. [홍승희 기자/hss@]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로 체성분 측정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시리즈 체성분 측정 기능 정확도가 전문측정기기에 상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4’부터 혈압, 심전도는 물론 체성분 측정 기능까지 지원해 주목 받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하와이대학교 암센터는 최근 갤럭시워치4로 측정한 체성분 수치가 전문측정기기로 측정한 값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는 내용의 논문 ‘스마트 워치의 체성분 측정 정확도’를 발행했다.

두 대학은 만 23~55세의 남성 34명과 여성 41명 등 총 75명을 대상으로 갤럭시 워치4로 ▷체지방량 ▷체지방률 ▷제지방량 ▷골격근량 ▷기초대사율 ▷체수분량 등 6개 항목의 체성분을 측정한 뒤 이를 전문측정기기의 측정값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갤럭시 워치4와 전문측정기기로 측정한 체성분 수치의 상관 관계는 최저 93%, 최고 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시리즈 체성분 측정 정확도가 전문 측정 기기에 상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갤럭시워치4로 체성분을 측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비교 기기는 임상 기기 체성분측정표준장비(DXA) 및 생체 전기저항측정(BIA) 장비다. DXA는 두 종류의 X선 투과도 차이를 활용해서 체성분을 측정·분석한다. BIA는 인체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 측정된 생체 저항을 바탕으로 체성분을 측정한다. 논문은 생물·의학 분야의 유명 학회지 미국 임상영양저널(AJCN,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갤럭시워치5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워치4와 워치5는 BIA를 활용한 체성분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측면에 위치한 버튼 2개, 후면의 2개 등 총 4개의 전극을 활용해 자신의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다. 워치를 착용한 후 두 손가락을 약 15초동안 측면 버튼에 대면 된다. ‘삼성 바이오액티브센서’가 총 2400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포착해 체지방량, 골격근량, 기초대사량 등을 측정한다. 삼성 바이오액티브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3개의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한 것으로 측정 정확도를 높였다.

갤럭시워치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체성분을 측정해 자신의 신체와 건강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 체성분 측정을 위해 의료기관, 클리닉 등을 방문할 필요성이 사라졌다. 체성분은 물론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 측정도 지원한다. 아울러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체중 감량, 근육량 증가 등 개인 건강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