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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UWB 규제 개선, 관련 생태계 확대될 것”
김경준 삼성부사장, 기고문 게재
정부의 규제 완화 결정에 환영
김경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최근 정부가 초광대역 무선기술(UWB) 관련 규제를 개선함에 따라 IT 산업은 물론 의료, 로봇,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태계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경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23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문을 게재하고 “정부가 UWB 규제를 개선함에 따라 우리는 정확한 측위 기술 확보와 이를 통한 새로운 시나리오 발굴, 나아가 관련 생태계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UWB는 고주파수에서 전파를 통해 작동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이다. 정밀한 공간 인식과 방향성을 갖추고 있어 모바일기기를 통한 원격 결제, 위치 찾기 등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3억1700만개 가량 사용됐으며 오는 2030년에 이르면 18억개로 사용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마트폰 연동 비중이 65%를 넘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항공기·선박 등과 주파수 혼선·간섭 우려로 대역폭 500㎒ 초과 기술은 휴대전화 기기 사용이 제한돼 왔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도어락, 분실물 탐색 등을 할 수 있도록 UWB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규제 개선에 따라 주파수 혼·간섭 우려가 있는 장소에 진입할 때 기능이 자동 차단되는 기능을 갖춘 휴대용 기기에는 UWB 기능이 탑재될 수 있게 됐다.

김 부사장은 이날 기고문에서 UWB 미래 적용 분야로 의료 분야는 물론 로보틱스,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그는 “UWB 레이더 신호를 통한 포도당 수치가 측정 가능하게 된다면 당뇨병 환자로 하여금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당 수치를 확인시켜 줄 수 있다”면서 “더불어 메타버스 등에도 UWB의 정밀 측위 결과가 활용돼 해당 생태계 확대를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그러면서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한층 더 정밀도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역폭을 확대해달라는 산업계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의미”라면서 거듭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기술의 발전은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관성이 깊다”며 “이런 의미에서 산업계의 요구에 적시 부응한 이번 정책은 향후 정책과 산업 관계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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