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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운한 일 있어? 밥값 8만원 넘는데” 축의금 5만원 내고 들은 말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직장)선배 결혼식에 축의금 5만원, 제가 잘못했어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축의금의 적정 금액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연은 직장 선배 결혼식에 축의금 5만원을 내고 기분 나쁜 말을 들었다는 것이었다. 누리꾼들은 "회사 사람이면 5만원이 적당하다"는 말부터 "요즘은 물가가 올라 기본 10만원은 해야 한다"는 말까지 다양한 의견이 따라붙었다.

최근 직장인 등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의 한 게시판에는 '어제 선배 결혼식 축의금 5만원 했는데 제가 잘못한 거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선배가 '5만원 한 것 맞아? 내가 너한테 서운하게 한 것 있어?'라고 한다. 바쁜데 시간내서 가줬더니 겨우 한다는 소리가 저따위였다. 참고로 저 결혼할 때 부를 생각 없고, 작은 회사라 참석 안 하기가 무리라서 갔다"고 했다. A 씨는 댓글에서 "'선배가 '5만원 한 것 맞냐? 밥값이 8만8000원인데'라고 했다"며 부연했다.

이 글에는 댓글만 300여개가 달렸다.

누리꾼 중 다수는 상황과 관계를 봤을 때 5만원이 적당한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5만원이면 보통", "회사는 5만원이다. 시간 내 자리 참석만 해줘도 모자랄 판" 등의 의견이 나왔다. 식비가 8만8000원인 데 대해선 "결혼 당사자들 본인 욕심으로 정한 식대와 식장을 왜 하객이 신경쓰며 축의해야 하느냐"는 댓글이 다수의 공감을 얻었다.

다만 한 누리꾼이 "요즘 식대가 보통 5만원은 넘는다"며 "참석하면 10만원, 돈만 보내면 5만원이 직장 동료의 '국룰'인 듯"이라는 의견을 썼는데, 이 글에도 많은 호응이 따라왔다. "몇달 전 축의금 받는 일을 했는데, 5만원은 한두 명 정도밖에 안 되기는 했다. 기본이 10만원이었다", "축의를 할거라면 밥값보다는 더 내야 한다"는 식의 의견도 만만찮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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