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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연예인들 엄청 쓰더니” 우르르 줄 서서 사는 이것 정체, 알고보니
한소희 배우가 케이스티파이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아이돌 블랙핑크 지수가 케이스티파이 폰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0만원짜리 폰케이스를 줄 서서 산다! 한국 맞아?”

유명 연예인들의 ‘거울 셀카’ 속 스마트폰 케이스가 인기다. 카메라 섬을 둘러싼 검은 테두리에 흰글씨로 새겨진 로고가 시그니처인 홍콩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TiFy)’다. 1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줄 서서 산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케팅이 대성공한 결과다.

지난 21일 평일 낮에 찾은 케이스티파이 현대 백화점 매장은 지하 2층 여러 브랜드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3개로 나뉜 매장으로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평일인데도 잠시 대기가 발생할 정도다. 더현대 케이스티파이 매장에서만 하루 평균 100~150개 이상의 케이스가 팔린다. 주말에는 줄 서서 들어가야 한다.

이날 케이스티파이에서 케이스를 구매한 A씨(26·여성)는 “주변에 쓰는 친구들이 추천을 해서 사게 됐다”며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튼튼하고 디자인이 많아서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더현대 케이스티파이 매장. 사진과 같은 구조의 작은 매장 3개가 전체 매장을 이룬다. 평일임에도 케이스를 구경하러 온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박지영 기자/park.jiyeong@]

케이스티파이는 2011년 홍콩에서 설립된 브랜드다. 초창기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개인 사진으로 맞춤형 모바일 케이스를 만들어 배송했다. SNS 속 사진을 그대로 따온다는 의미에서 브랜드 이름 또한 케이스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인 ‘케이스타그램(Casetagram)’이었다.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케이스티파이 제품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유명인 SNS에 노출되는 홍보 방식을 채택, SNS 바이럴 마케팅의 시초 브랜드로 급성장했다.

케이스티파이와 블랙핑크가 협업해 만든 컬래버레이션 케이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박지영 기자/park.jiyeong@]

국내에서도 SNS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블랙핑크, 태연, 한소희 등 다수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 사진에 등장한다. 디자인이 다양해 남들과 다른 개성 강한 케이스를 갖고 싶어하는 MZ세대로부터 인기가 높다. 특유의 키치한 프린팅을 바탕으로 수천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전용 앱을 사용해 직접 디자인할 수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1~2시간 이내 즉석 제작해 받을 수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바이오 플라스틱 등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2020년 기준 총 매출액 1억 2500만 달러, 한화 약 16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다. 총 18개 직영 매장이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1월 열린 가로수길 매장이 최초다. 백화점 등 총 4개 매장이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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