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현지시간) 부상 회복에 전념했던 김민재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팀 훈련에서 빠진 채 혼자 자전거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김민재가 가나와의 2차전에 나설 수 있을까.

벤투호가 2차전을 앞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우루과이전에서 넘어지며 종아리를 다친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컨디션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축구대표팀 훈련이 진행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동료들과 함께 나타났다. 훈련장에 나오지 않고 치료와 휴식에 집중하던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이후 처음 훈련장에 나선 것.

이날도 김민재는 훈련장에는 모습을 드러냈으나 전 선수단이 둥글게 모인 가운데 파울루 감독과 4분 정도 미팅을 한 뒤에는 그라운드 밖으로 나와 우정하 대표팀 스포츠 사이언티스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혼자 자전거를 탔다. 김민재는 이날 취재진에 공개된 초반 15분까지 계속 자전거에 앉아 있었다.

가나는 포르투갈전에 패하긴 했지만 2골을 넣으며 만만치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다. 공격진의 하드웨어가 좋고 스피드도 뛰어나 김민재의 공백이 생긴다면 치명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한편,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햄스트링 부상이 상당히 호전된 듯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 가나전 출전에 기대를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