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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 미사일 부족에 탄두 뗀 ‘구식 공갈 미사일’까지 발사” [나우,어스]
영국 국방부 분석…“1980년대 제작 순항미사일 사용”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 장면. [유튜브 'The Sun'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가 예상치 못한 장기전 양상으로 현대식 무기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낡은 구식 순항미사일을 탄두도 없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를 통해 러시아군이 이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 잔해 사진을 공개하며 “1980년대 제작된 ‘AS-15’ 순항미사일의 잔해”라며 “이 같은 러시아군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측에 피해를 입히겠지만,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타격이 가능할 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방공망을 피하기 위한 미끼로 구형 순항미사일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어떤 의도에서든 러시아 측의 이 같은 공격 형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재고가 고갈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군의 첨단 미사일 재고가 급속도로 줄고 있다는 평가는 서방 측에서 수차례 나온 바 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현대식 최첨단 미사일 80%를 이미 사용했으며,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경우 재고가 13%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최근 “러시아가 공격에 지상군이나 전투기 등을 활용하는 빈도를 급격히 줄이고 미사일 공격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군수품 공급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방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러시아의 미사일 능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안 선임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도 미사일은 첨단 미사일에 대한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 있었고, 전쟁 이후엔 서방이 부과한 제재 탓에 생산 능력이 보다 더 저하됐다”며 “이란이 제공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등을 활용한 공격에 의존하는 일이 앞으로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스턴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리처드 코놀리 컨설팅 책임자는 “러시아는 비록 충분치 않더라도 지금도 미사일을 계속 생산 중”이라며 “상당히 오랜 기간 중요한 공격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재고는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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