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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파장…전국 ‘품절 주유소’ 52곳
하루 만에 19곳 늘어…수도권은 32곳 
철강 출하차질 1조원 넘어
포스코 등 5대 철강사 피해 8700억
시멘트 976억, 車 3192억, 정유 4426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째 이어지고 있는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부는 휘발유 공급 차질이 가시화하자 업무개시명령을 정유업계로 확대하는 검토에 들어갔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째를 맞은 가운데, 전국의 품절주유소가 52곳으로 늘었다. 철강업계 출하 차질 추산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전 8시까지 서울·경기·인천 32곳, 비수도권 20곳의 주유소에 휘발유나 경유가 품절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보다 19곳 늘어난 수치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35개소, 경유 11개소 였으며,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동난 곳은 6개소였다.

철강업계의 출하 차질 규모는 전날까지 1조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5대 철강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KG스틸의 출하 차질액은 8700억원으로, 하루 만에 1400억원 가량 늘었다.

빅5 외에 나머지 철강사 피해 규모도 2000억원을 넘었다.

정부가 출하 차질 규모를 파악한 4대 업종(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중 가장 피해가 크다.

올 11월30일까지 파악된 업종별 피해 규모는 시멘트 976억원, 자동차 3192억원, 정유 4426억원이다.

산업부는 “철강재는 육로·해상운송 포함해 기존의 절반 가량만 출하되고 있다”며 “일부 기업은 부원료 반입에도 애로를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파업이 길어지면 공장내 적재공간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 피해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자 산업부는 정유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중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에서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기사들을 만나 “안심하고 운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 호위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영진 1차관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찾아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발생시 경찰에 즉시 협조를 요청해 달라”며 “철강협회 중심으로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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