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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고르는 분양시장…2023년 첫 달 전국 21곳·1만878가구 공급
수도권 7171가구·지방 3707가구
전년 1월 대비 분양 물량 24.49% 줄어
“정부 거래 활성화 유도책 효과 주목”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2023년 계묘년 첫 달엔 전국적으로 21곳에서 1만가구 규모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정부가 거래활성화 유도책을 발표한 것이 효과를 볼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새해 1월 전국에서는 총 21곳·1만430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미정 제외)은 전국 1만878가구다. 수도권에 7171가구(65.92%) 몰려 있는데, 서울에서 공급될 물량은 없다.

이는 2022년 1월 전국에서 실제 분양된 물량(1만4406가구) 보다도 적은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계획 물량은 실제 실적보다 적은데, 새해 1월 예정된 일반분양은 전년 1월 청약 접수를 받은 일반분양 실적보다도 적다.

주요 단지로 수도권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평택시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 72~84㎡ 총 1571가구 규모다. 향후 서평택 중심이 될 곳으로 꼽히는 ‘화양지구’에 들어선다. 화양지구는 국내 최대 규모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지로 향후 고덕국제신도시와 함께 평택시의 새 개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경기 안양시에서는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이 ‘평촌 센텀퍼스트’의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 동, 전용 36~99㎡ 총 288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 36~84㎡ 1228가구가 일반공급 대상이다. 동탄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단지 가까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아르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39~84㎡ 총 1146가구(임대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70가구가 일반공급 된다.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가깝다.

지방에선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롯데건설이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가 대단지로 눈길을 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84·102㎡, 2개 블록 총 1965가구 규모다. 2개 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으로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축구장 약 150배 크기(약 107만㎡)의 사화공원을 품고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깝다.

시장에선 이들 새해 첫 분양 단지 청약 성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가 지난 21일 대대적인 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이후 진행되는 분양이기 때문이다.

새해부턴 2주택자까진 잔금지급일 기준 취득세 중과세율이 폐지되고, 3주택 이상 보유자도 취득세가 감면될 예정이다. 또 분양권이나 주택·입주권의 단기 양도세율 관련 규정도 완화돼 추가 주택 매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연초에는 추가로 규제지역 해제, 그리고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 관련 규정 손질까지 예고된 상태여서, 연초 분양 시장이 정부 정책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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