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이 개최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의 전경(위쪽). 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직후 오픈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이 애플의 ‘안방’에 깃발을 꽂는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3년만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한다. 행사가 개최되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곳곳에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2월1일 오전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을 개최하고 새로운 갤럭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1958년 문을 연 머소닉 오디토리움은 다양한 이벤트와 콘서트 등이 연중 개최되는 유서 깊은 공간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놉 힐(Nob Hill) 꼭대기에 위치해 있으며 20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플의 본사인 쿠퍼티노와 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곳이다. 사실상 애플의 안방이자 심장이나 다름없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언팩 행사를 개최한 이래 줄곧 이 지역에서 갤럭시S 시리즈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가 아이폰을 넘어설 ‘진짜 프리미엄 폰’이라는 자신감을 방증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기술들이 한 데 모인 허브이자 삼성전자 주요 파트너사들이 위치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갤럭시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중심가인 파웰 111 거리 (111 Powell Street)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도 문을 열 예정이다.

약 3주간 운영되는 체험 공간은 2월 1일 갤럭시 언팩 이후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며, 새롭게 공개되는 제품과 다양한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야심작 갤럭시S23은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성능에서 ‘최고중의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갤럭시S23(6.11형) ▷갤럭시S23 플러스(6.6형) ▷갤럭시S23 울트라(6.8형) 등 3종으로 출시된다. 특히 최상급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2억화소 카메라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3’를 탑재했다.

또 갤럭시S23 시리즈의 두뇌인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채택해 제품의 전력 효율과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샌프란시스코=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