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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천재소녀기사 스미레, 13세 11개월 최연소 기록 우승
일 여류 기성전서 우에노 4단에 2-1로 승리
종전 후지사와 15세 9개월 10일 기록 단축
나카무라 스미레./일본기원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일본 바둑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천재소녀기사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일본 최연소 기록으로 생애 첫 타이틀을 따냈다.

나카무라 스미레는 6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6기 도코모배 여류기성전 도전 3번기 최종 3국에서 우에노 아사미 4단을 250수 끝에 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레는 예선부터 출전해 쓰루다 6단, 뉴에이코 4단, 무카이 6단, 후지사와 6단 등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누르고 도전권을 따내 우에노 4단과 도전 3번기를 두게 됐다. 1국을 패한 스미레는 2국에서 반집승을 거둬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간 뒤 불계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스미레(왼쪽)와 우에노의 대국에 몰린 일본 취재진의 모습./일본기원 홈페이지

2009년 3월 2일생인 스미레는 이로써 13세 11개월 4일의 일본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기사가 됐다. 종전은 후지사와 리나(당시 2단)이 2014년 기록한 15세 9개월 10일로 스미레가 무려 1년10개월 이상 빨랐다.

한국에서 바둑공부를 하기도 했던 스미레는 2019년 영재입단 특별추천으로 프로에 입단했다. 여류기성전의 우승상금은 500만엔(약 4765만원)이다.

국내 여자기사로는 최정 9단이 2013년 명인전에서 15세 3개월로 우승한 것이 기록이며, 남녀를 망라한 기록은 신진서의 13세 10개월이다. 제한기전이 아닌 종합기전으로는 이창호의 14세 11일(89년 KBS 바둑왕전)이 최연소 우승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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