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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사업 참여…K9자주포 10개국 진출 눈앞
국영방산업체 롬암과 MOU 체결
인접국 폴란드의 K방산 도입 영향
“기술·신뢰로 유럽사업 확대할 것”
손재일(앞줄 왼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6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의 플로렌티나 미쿠(오른쪽) 사장과 양사의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뒷줄 가운데는 임갑수 주 루마니아 한국대사, 오른쪽은 프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의 국방력 현대화 및 전력증강 사업에 참여한다. 인접국인 폴란드에 K9 자주포 등을 수출하며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럽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 국영 방산업체인 롬암(ROMARM)과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 무기체계 공급과 활용, 보수 유지와 관련해 상호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비 예산을 늘리며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노후화된 장갑차와 견인포 중심의 구식 무기체계를 바꾸기 위해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 루마니아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9월과 12월, 올해 1월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을 찾아 정부 간 방산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둘러보며 기술력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에 K9 자주포 212문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순차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K9은 폴란드·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 등 나토 회원국을 비롯한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MOU가 수출로 연결되면 K9 자주포는 전 세계 10개국이 사용하는 검증된 무기체계가 된다”며 “폴란드와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루마니아는 물론 유럽 각지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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