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 눈으로 사진 찍는 느낌” 갤럭시 S23 ‘괴물 카메라’ 비결 봤더니
(왼쪽부터) 이승진 삼성전자 센서설계팀 프로, 최소윤 삼성전자 센서마케팅팀 프로, 이경호 삼성전자 센서사업팀 픽셀개발팀 상무. [삼성전자 제공]
‘아이소셀 HP2’ 모습[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의 ‘눈’ 역할을 하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보다 더 작아진 픽셀을 카메라 화면에 2억개 이상 담아, 사람 눈에 근접한 칩 기술 고도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14일 반도체 뉴스룸을 통해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이미지센서를 개발하고 설계하는 담당자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선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3 울트라’의 새로운 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소셀 HP2’ 개발 스토리가 소개됐다.

이경호 센서사업팀 픽셀개발팀 상무는 “‘HP2’는 현재까지 우리가 출시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제품 중 최고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세한 픽셀 하나하나에 담을 수 있는 전자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2억 화소에서 가능한 최고 화질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향후 응용처에 대해 최소윤 센서마케팅팀 프로는 “앞으로 이미지센서가 사용될 응용처는 무궁무진하다”며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라인업은 모바일 기기나 차량용 이미지센서 외에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노트북, 태블릿 PC 기기를 위한 신제품을 계속해서 준비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테크데이에서 인간 수준에 가까운 기능(두뇌, 시각, 신경망·혈관, 심장·면역체·피부)을 구현하는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가 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미지센서는 이중 핵심이 되는 기술로 사람의 시각 기능을 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사람 눈으로 식별 가능한 모든 이미지를 감지하고 그 이후에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감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호 상무는 초고화소 제품 개발 이유에 대해 “사람 눈의 최대 유효 화소 수가 약 5억7600만화소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소중한 순간들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선명하게 기록하는 카메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초고화소 센서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1억화소 이상의 초고화소 시장 성장 기대감도 크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올해 7200만개의 1억화소 이상 이미지센서가 카메라에 탑재되며, 2026년에는 1억3200만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22%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9월에 업계 최초로 픽셀 2억 개를 탑재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아이소셀 HP1)를 선보인 이래, 2022년 6월에는 업계 최소 크기의 픽셀로 구성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내놓았다. 올해 1월에는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 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출시했다.

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