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홍보모델이 홍대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설치된 갤럭시S23 체험존에서 갤럭시S23을 소개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가 사전예약을 마치고 사전개통에 돌입했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량 50%를 최상위 모델로 채울 것’이라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자신감처럼 갤럭시S23 시리즈의 실적을 이끈 것은 최상위 모델 갤럭시S23 울트라였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14일 갤럭시S23 시리즈의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일주일간의 사전예약 결과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S23울트라가 전체 사전예약 모델의 61%를 차지했다. 그 뒤를 갤럭시S23(21%), 갤럭시S23+(18%) 순이다. KT에서도 사전예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제품은 갤럭시S23 울트라였다. 전체 사전예약자 54%의 선택을 받았다. LG유플러스에서는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이 전체 사전예약의 약 50%를 차지했으며, 갤럭시S23(약 30%), 갤럭시S23+(약 20%)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적은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 전략에도 부합하는 결과다. 앞서 노태문 사장은 “올해 갤럭시 프리미엄폰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갤럭시S23 울트라 판매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색상별로는 최상위 모델일수록 어두운 색상이, 기본 모델로 갈수록 밝은 색상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경우 팬텀 블랙의 선호도가 단연 높았다. SK텔레콤은 “전체적으로 팬텀 블랙, 크림, 그린, 라벤더 순으로 많이 팔렸지만 울트라 모델의 경우 팬텀 블랙과 그린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KT에서도 울트라 모델 사전 예약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색상이 팬텀 블랙과 그린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경우에도 ▷팬텀 블랙(약 30%) ▷크림(약 25%) ▷그린(약 24%) ▷라벤더(약 21%) 순이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구매력’ 높은 30~40대 고객에게 특히 인기였다. SK텔레콤은 “전체 사전예약자 가운데 55%가 30~40대 고객”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3 시리즈는 사전예약 대수 109만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전 개통 등을 거쳐 17일 공식 출시된다. 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