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셰플러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우승… 세계랭킹 1위 탈환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스코티 셰플러.[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자고나면 주인공이 바뀐다.

지난해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존 람을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터렐 해턴(잉글랜드)을 5타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450만 달러(약 59억5000만원).

2월 피닉스오픈에 이어 올해 2승째를 기록한 셰플러는 투어 통산 6승을 거두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셰플러가 다시 1위 자리에 오르면서 로리 매킬로이, 존 람과의 3파전은 올 시즌 초반 골프계의 가장 흥미로운 경쟁이 되고 있다.

지난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셰플러가 1위를 지키고 있다가, 그해 10월 매킬로이가 더CJ컵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올해 2월 셰플러가 피닉스오픈 우승을 하며 다시 1위에 복귀했다. 그러나 1주일 만에 존 람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르며 1위를 가져갔고, 3주만에 셰플러가 다시 1위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람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고, 매킬로이는 컷탈락했다.

임성재가 1번홀 그린에서 볼을 캐디에게 던져주고 있다.[AFP]

당분간 PGA투어는 이들 세 선수의 1위경쟁이라는 호재를 최대한 흥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3명이 예선에서 한 조로 편성됐다는 것이 그 반증이다.

셰플러는 지난해에도 2∼4월에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았고, 올해도 2∼3월에 2승을 추가하는 등 연초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셰플러는 우승한 후 인터뷰에서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나아지자고 마음먹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승리를 만끽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 합계 8언더파 공동 6위의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공동 17위였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7위를 차지했고, 김주형은 2언더파로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