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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부터 뉴진스까지…K-팝, 세계 음악 축제의 주인공
블랙핑크, K-팝 최초 영미 축제 헤드라이너
TXT, 美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 2년 연속 출연
뉴진스, ‘롤라팔루자’ㆍ日 ‘서머소닉’ 출연
엔하이픈, ‘서머소닉’ 도쿄·오사카서 공연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 K-팝 그룹들이 세계적인 음악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를 필두로 K-팝이 북미, 유럽에서의 영향력이 확장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국내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K-팝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글로벌 팬덤이 탄탄하게 만들어지며 K-팝 그룹의 무대가 관객들을 많이 모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에서도 K-팝 그룹을 마다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음악 축제에 내로라하는 K-팝 그룹들이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는 K-팝 그룹 ‘최초’로 주류 팝 음악 시장인 미국과 영국의 최대, 최고 음악 축제의 헤드라이너로 선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다음 달 15일, 22일 열리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와 7월 열리는 영국 최고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이하 ‘하이드 파크’) 무대에서 헤드라이너로 공연에 출연한다.

블랙핑크는 앞서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에 출연, 4년 만에 이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당시 블랙핑크의 무대는 코첼라의 ‘레전드 무대’ 중 하나로 꼽혔다. ‘코첼라’ 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Coachella: 20 Years in the Desert)에도 블랙핑크는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함께 등장해 글로벌 위상을 증명했다. 이번엔 K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헤드라이너로 서는 만큼 지난 3~4년 사이 세계 무대에서 달라진 블랙핑크의 위치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첼라는 1999년 시작,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2주 간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코첼라 공연장은 서울 잠실 경기장의 약 92배 크기로,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라이프 스타일 등 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교류하는 축제다. 매년 약 30만 명이 함께 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빅히트뮤직 제공]

4세대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롤라팔루자’에 2년 연속 출연한 K-팝 그룹은 투모로우마이투게더가 처음이다. 이들 그룹은 북미 페스티벌 진출 1년 만에 메인 공연자로 서게 됐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8월 3~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Lollapalooza)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7월 ‘롤라팔루자’로 북미 페스티벌 무대에 데뷔했다. 강렬하고 웅장한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하모니를 이룬 보컬로 현지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롤라팔루자’는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에미넴(Eminem), 메탈리카(Metallica), 콜드플레이(Coldplay) 같은 레전드 뮤지션들이 거쳐간 유명 음악 페스티벌이다. 올해 라인업엔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등이 포함됐다.

뉴진스 [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NewJeans) 역시 ‘롤라팔루자’를 통해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에 데뷔한다. 뉴진스는 올 여름 ‘롤라팔루자’를 비롯해 일본 ‘서머소닉(SUMMER SONIC) 2023’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는 아직 해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미 지역과 아시아의 큰 음악 축제에 초청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뉴진스의 경우 미국 빌보드와 일본 오리콘 등 주요 글로벌 차트와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의 댄스 챌린지 확산으로 이미 세계적인 신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롤라팔루자’는 매년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되는데, 시카고 축제에 K-팝 걸그룹이 초대받은 것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일본의 ‘서머소닉’은 매년 약 20만 명이 찾는 전통의 음악 페스티벌이다. 뉴진스는 첫날인 8월 19일 조조 마린 스타디움과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 공연에 출연한다.

엔하이픈 [빌리프랩 제공]

그룹 엔하이픈(ENHYPEN)도 뉴진스와 함께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무대에 선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은 8월 19~20일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서머소닉 2023’(SUMMER SONIC 2023)에 출연한다.

엔하이픈이 일본 여름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하이픈은 지난 1월 월드투어의 일본 추가 공연을 통해 이틀간 약 8만 명의 관객과 만나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4세대 K-팝 그룹 중에선 데뷔 후 최단기간에 돔 입성이라는 이정표도 남기며 탄탄한 현지 팬덤을 확인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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