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찬 ETRI 원장.[ETRI 제공]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12월 임명된 고위공직자 중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임명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을 24일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해 12월에 신규 임명된 12명, 승진한 24명, 퇴직한 28명 등 총 67명이다.

방 원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95억7000만원으로 이번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았다.

방 원장은 본인 소유의 대전 서구 126.45㎡ 아파트, 대전 유성구 964.23㎡ 복합건물, 부부가 공동 고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107.3㎡ 아파트 등 54억2000만원 규모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 소유의 예금 30억7000만원, 경기도 안성과 대전 유성구의 18억7000만원어치 토지도 포함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경기도 김포시와 서울 마포구 상수동 땅 등 토지 28억9000만원, 서울 종로구 신교동 연립주택 등 건물 17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5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155.60㎡ 아파트, 10억원 예금 등 25억7000만원을 적어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부부가 함께 소유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99.61㎡ 아파트와 3억원 예금 등 14억원을 등록했다.

지난해 12월에 승진하면서 재산공개 대상이 된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세종시 59.97㎡ 아파트를 포함해 9억5000만원의 재산을 써냈다.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장은 세종시 도담동 99.99㎡ 아파트 등 12억6000만원 재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은 33억70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대전 서구 둔산동 127.00㎡ 아파트, 경북 경산시 대동 429.20㎡ 복합건물 등이 포함됐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6억5000만원어치 부동산과 9000만원짜리 대구컨트리클럽 골프 회원권 등 21억300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에 퇴직한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60억9000만원), 박원석 전 ETRI 원장(47억원),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44억원) 등도 보유 재산을 신고했다.